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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생활

DS school 온라인 프리패스 수강 후기- 입문, 실전, 머신러닝, 딥러닝

by 나우랑 2020. 10. 27.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IEEEexplore에서 논문을 뒤적거리면서 문헌조사를 하다가 보면 AI관련 논문들이 발에 채이기 마련이다. 요새는 어떤 분야던지 AI와 접목해서 뭔가 한편 써볼려고 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너도 나도 AI를 접목해서 뭐하나씩 하는 걸 보니 나도 뭔갈 해야할 것 같다. 그걸 또 구글의 위대한 알고리즘이 감지하셨는지 유저 맞춤형 광고가 DS school 광고를 몇번 띄워주더라. 아닌가? 네이버 배너광고로 봤었나? 아무튼 예전부터 봐왔었다.

 

언젠가 DS school 홈페이지에도 한번 들어가서 설문 과정을 지나서 띄워주는 강의 목록들을 보니, 탐스러운 강의들이 많았지만 일개 학생에게는 너무 비쌌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서 까먹고 있을 때즈음에 이메일보니까 4개과정을 통합 프리패스로 온라인으로만 수강할 수 있는 과정이 개설되었다고 광고 메일이 와있었다. 가격은 43만원정도였나? 아무래도 코로나 사태로 오프라인 수강생들을 확보하기 힘드니 대안으로 발빠르게 움직인 것 같았다. 애초에 천안에서 지내니 오프라인 수업은 힘들었는데, 온라인 수업이 생긴 건 잘 된 일이었다.

 

자세히보니 4개월=16주=112일 기간내에 모든 레벨을 끝내면 장학금으로 20만원 준다고까지 하니 일단 모르겠다 하고 6개월 할부로 질렀다. 그렇게 결제만 해놓고 한 1-2주동안 너무 바빠서 건들지도 못했다가, 여름방학이 시작하면서 대학원 연구랑 병행해서 꾸역꾸역 해나갔다.

 

결제를 하고나면 슬랙 Slack 이라는 서비스에 가입하라고 연락이 온다.

처음 들어본 서비스여서 뭔가 보니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 처럼 온라인으로 프로젝트나 팀관리를 하기 위한 플랫폼인 것 같다. 채널을 각각 게시판처럼 만들어서 그 주제에 대한 자료나 업무 진행상황 같은 걸 효율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것 같다.

슬랙에 가입한 다음에 주는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DS school 온라인 과정 커뮤니티에 입장할 수 있고, 입장하면 위와 같이 이미 입문부터 딥러닝까지 채널이 생성되어 있다.

 

옆에 이렇게 입문 8개 실전 4개 머신러닝 4개 딥러닝 7개 레벨로 구성되어서 23개 레벨에 대한 게시글이 있다.

게시판을 클릭하면 강의 내용에 대한 요약이 있고, 어떻게 강의 영상을 볼수 있는 지, 어떤 과제를 해야 하는 지 등이 적혀 있고 과제에 필요한 자료를 다운받고, 공개적으로 질문을 올릴 수도 있다.

 

그리고 1:1 튜터를 붙여준다. 강의를 보면서 따라하고, 배운 내용으로 혼자서도 마음대로 이것저것 해보고, 과제하면서 막히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이 배정된 튜터님에게 물어볼 수 있다.

 

하나하나 과정에 대한 후기를 써보면,

 

입문에서는 파이썬 기초와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들이 열리는 사이트인 캐글 Kaggle에 대해서 소개하고, 그 중에서 간단한 것 하나를 잡고 상위 10%까지 도달하기 위한 내용들을 배웁니다. 저는 평소에 C, 맽랩, 파이썬을 써왔기 때문에 입문과정은 꽤 수월하게 해나갔어요. 파이썬에 대해서는 굉장히 자세히 설명하고 예제와 과제로 연습도 많이 할 수 있게 배려해주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언어가 거의 익숙하지 않아도 수강하는데 별로 상관없겠더라구요. 파이썬은 워낙 간단하기도 하고요.

 

실전은 이제 입문에서 배웠던 내용을 토대로 실제 스타트업들의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을 합니다. 

유입된 고객, 결제한 고객 등의 익명 데이터들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집행하기 위한 기본 분석들을 실시해요.

실제 데이터 분석 직무로  IT기업에 취직하면 할만한 일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해서 굉장히 유용합니다.

 

머신러닝 ML과 딥러닝 DL은 이제 대학원생이나 연구원같은 각자 자기 전문분야를 가진 사람들이 연구분야에 적용하기 위해서 배우는 느낌이 컸어요. 좀 더 수학적으로도 접근하긴 합니다. 굉장히 쉽게 접근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수학 정도면 충분한? 하지만 대학교에서 선형대수학이나 벡터해석, 푸리에해석 등을 배웠으면 정말 쉽습니다.

 

이래저래 해서 저는 10월 7일까지 끝내서 수료증과 장학금을 겟했습니다.

데이터 분석가로 커리어 전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후킹 포인트인 것 같은데, 요새 취업시장을 보면 저도 그냥 이쪽으로 가버릴까?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이런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기관이 늘어나면서 공급 과잉으로 대우가 별로 좋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취업 잘 안되면 생각해봐야겠어요.

 

아 그리고 실전 과정을 잘 이수하고 추가적으로 주어지는 과제(옵션)를 수행해서 실력을 검증받으면 취업연계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참고해보세요.